구현보다 사고방식. 기술보다 철학.
에이전트를 진짜 잘 쓰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하나씩 정리했다.
에이전트를 잘 쓰는 사람은 명령어를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야. 상황을 읽고, 계획하고, 전략을 실행하는 사람이 진짜 결과를 만든다.
Context — 지금 어떤 상황인가? 무엇이 문제이고, 성공은 어떤 모습인가?
Plan —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순서로? 하지 않을 것은?
Strategy —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무엇을 위임하고, 어디서 직접 개입할 것인가?
이 세 가지는 단계가 아니라 루프야. 전략을 실행하다 보면 새로운 상황이 생기고, 다시 계획을 수정하게 된다.
"만들기 전에 — 전체 구조에서 어디 위치야? 방향 맞아?"
— 30초 공유가 30분 수정을 막는다
에이전트를 도구로 쓰면 도구 수준의 결과를 얻어. 같이 생각하는 파트너로 접근하면 달라져. 관계 설정이 결과의 천장을 결정한다.
"이거 어때?" — 방향 오류를 미리 잡을 수 있어
"잘 모르겠어, 어떻게 접근하면 좋아?" — 솔직함이 더 나은 답을 끌어내
"이 부분이 왜 이렇게 됐어?" — 정확할수록 다음이 빨라져
도구는 당신이 이미 생각한 것만 실행해. 파트너는 당신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가져와.
"만들고 나서 고치는 것보다, 의견을 먼저 구하는 것이 훨씬 싸다."
모델 특이적인 트릭은 모델이 바뀌면 죽는다. 패턴에 투자하면 남는다. 재사용 가능한 워크플로우가 만드는 복리 효과를 이해하면 전략이 달라져.
이 작업을 앞으로도 반복할 것인가? 한 번뿐인 작업에 스킬을 만드는 건 오버엔지니어링이야.
모델이 바뀌어도 유효한가? 모델 독립적인 패턴만이 장기 자산이 돼.
"세션이 아닌 시스템에 투자하라."
자동화를 믿는 건 결과를 믿는 게 아니야. 설계를 믿는 거야. 과잉 개입은 에이전트를 무력화하고, 과소 개입은 방향 이탈을 만든다.
맥락이 충분히 공유된 명확한 작업. 도메인과 범위가 명확하게 정의된 때. 검증된 패턴이 적용되는 작업. 잘못돼도 쉽게 복구 가능한 작업.
탐색과 리서치가 끝나면, 실행 시작 전에 정리해. 이 전환점이 가장 효과적인 개입 지점이야.
"자동화를 믿는 건 결과를 믿는 게 아니야. 설계를 믿는 거야."
컨텍스트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야. 권위야. 같은 요청도 어떤 컨텍스트와 함께 전달하느냐에 따라 결과의 질이 완전히 달라져.
시스템 프롬프트 — 에이전트의 정체성, 작업 원칙. 모든 판단의 기준점.
유저 메시지 — 지금 이 작업에서 원하는 것, 왜 필요한지, 어떤 맥락인지.
툴 결과 — 검색 결과, 파일 내용. 가장 낮은 권위야.
"목적 공유 한 문장이 결과를 바꾼다."
— 시스템 프롬프트 > 유저 메시지 > 툴 결과
병렬 에이전트, 멀티홉 워크플로우, 복잡한 오케스트레이션 — 이것들은 단순한 방법이 부족할 때 필요해. 그 전에 단순함을 먼저 시도해야 해.
단일 에이전트 — 하나의 잘 설계된 에이전트. 시스템 프롬프트, 맥락, 툴 조합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Tier 1이 부족하다는 걸 증명하기 전에 Tier 2로 가지 마.
서브에이전트 — 단일 에이전트로 감당 안 되는 병렬 처리나 도메인 분리가 필요할 때. 한 번에 하나씩.
병렬/복합 시스템 — Tier 2도 부족할 때만. 복잡성의 이점이 관리 비용을 명확하게 초과할 때만.
"잘 설계된 단순한 시스템은 잘못 설계된 복잡한 시스템보다 강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는 기억이 부족해서가 아니야. 구조가 없어서야. 경험을 자산으로 변환하는 시스템이 없으면 배움이 남지 않아.
1. 발견 — 새로운 패턴, 오류, 더 나은 방법을 만남
2. 추출 —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로 정제
3. 인코딩 — 스킬, CLAUDE.md에 기록 (비자명한 것만)
4. 자동화 — 다음 세션에서 자동으로 로드돼
"모델이 이미 아는 것을 적으면 오히려 노이즈야. 저장 가치를 먼저 따져봐."
서브에이전트는 독립된 시스템 프롬프트와 독립된 컨텍스트를 가진 별개의 전문가야. 어떻게 설계하고, 교육하고, 위임하느냐가 전부다.
독립된 시스템 프롬프트 — 자기만의 역할 정의와 규칙으로 동작. 철학, 스타일, 제약이 별도로 세팅된 전문가.
독립된 컨텍스트 — 메인 대화 히스토리와 섞이지 않아. 오염 없이 해당 도메인에만 집중.
"'Python 미니멀리스트'처럼 좁게 세팅할수록 결과물 품질이 올라가."
— 좁고 깊은 전문성이 핵심
여덟 개의 철학을 써내려왔다. 전략가로 생각하고, 파트너로 접근하고, 복리를 설계하고, 전략적으로 개입하고, 맥락을 권위로 쓰고, 단순함을 먼저 택하고, 경험을 구조로 만들고, 서브에이전트를 전문가로 설계한다.
이것들은 별개의 기법이 아니야. 하나의 사고방식이야. 에이전트를 빠른 실행 도구로 보는 게 아니라, 함께 생각하는 파트너로 보는 것. 그 관점의 전환이 모든 것을 바꾼다.
구현보다 사고방식. 기술보다 철학.
에이전트를 진짜 잘 쓰는 사람은 명령어를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 함께 생각할지를 아는 사람이다.
이 논고는 계속 업데이트될 것이야. 에이전트를 다루는 방식은 계속 진화하고, 그 철학도 함께 깊어진다.